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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barcode=9791196079307


어느 사이트인가 책소개에서 바이오산업에 관련있는 거의 모든 사람을 망라하면서 - 바이오업계 종사자, 투자자, 관심있는 일반인, 바이오관련 학과 학생 - 모두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소개했던 것을 본 것 같다. 정말 그렇게 잘 만들었다.


옛날에 Lippincot 선생님께서 쓰신 분자생물학 책을 원서임에도 불구하고 그나마 가장 많이 보았던 기억이 난다. 삽화가 굉장히 이해하기 쉽게 잘 되어 있었는데 이 책이 딱 그러하다. 삽화가 있는 교과서를 보면 보통 엄청나게 많은 관련 단백질들을 쭉 나열해놓거나 receptor도 뭐가 그리 많이 달라붙어 있는지 하나하나 보다보면 무슨 내용을 설명하는 것이었는지 쉽게 알기 어려울 정도인데 이 책은 그나마 대중적으로 삽화를 잘 그려놓았다. 


바이오와 관련된 전공지식이 없는 사람도 이해할 수 있는지는 내가 비전공자가 아니라 모르겠지만 나도 바이오를 깊게 아는 편이 아니고, 최근의 트렌드를 전혀 공부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바이오업계에서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 수 있어 '그나마' 대중적임에는 분명하다.


아무리 업계에서 일하더라도, PhD가 있더라도 '바이오'라는 주제에 대해 모두 알기는 힘들다. 열심히 공부하면 못할 바는 아니나 직장인들이 본인 업무를 보면서 현 업무와 직접 상관이 없는 논문을 찾아보고 각각의 물질과 기전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현재 주식시장에서 핫한 바이오업계 전반을 둘러보기에는 딱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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