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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91232648&orderClick=LEA&Kc=


좀더 무미건조하게 제목을 뽑는다면 '세계 각국의 의료제도 다이제스트' 정도가 되겠다. 의료제도는 누구에게나 익숙한 주제이다.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 친지, 주변의 지인에 이르기까지 의료이용을 하지 않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누구든 알게모르게 이 주제에는 익숙해져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도 식코가 이슈가 되었던 적이 있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최소 우리나라와 미국 의료제도간의 차이점 정도는 인식하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생각해 보았을 떄 이 책은 세계 각국의 의료제도를 가볍게 이해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쉽게 읽힐 주제이다. 저자도 KPMG 출신이시고 책 여기저기서 KPMG 프로젝트를 말씀하고 계셔서 정부 및 대기업에 대한 영업 안내 서적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나, 이렇게 여러나라의 의료제도를 한 자리에 모아놓고 소개하는 책을 찾기는 쉽지 않다. 


의료제도의 기본적인 골격은 대개 비슷하다고 본다. 돈을 모아서 의료자원에 투입하고 환자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 여러가지 정책이 개발되어 각각의 내용을 어떻게 실행하는지의 이슈가 있을 뿐이다. 이 책에서는 개별 국가에서 정책의 형성과정과 근간의 실행내용, 그로인한 효과와 반성 등이 간단하게 서술되어 있어 어느정도 의료제도에 대한 이해가 있는 사람이라면 해당국가의 의료제도 현황이 어떠한지 대략적인 상상이 가능하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도해가 너무 없다는 점이다. 의료제도가 하나의 시스템인 만큼 시스템을 도해하여 보여주면 이해가 더 쉬울텐데 줄줄이 글을 읽다보니 앞뒤로 들쳐가며 해당 국가의 이해관계자들의 관계를 끼워맞춰가며 읽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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